QUICK MENU
  • 예약 및 안내전화
  • 032.422.4225
  • 010-5140-4225
  • 상담시간
  • 평일,토요일AM 10:00~PM 8:00
  • 일요일은 쉽니다.
    (공휴일은 예약운영)

커뮤니티

    심리상담문의

  • 032.422.4225
  • 010.5140.4225
  • 평일~토요일
  • AM 10:00~PM 8:00
  • (일요일은 쉽니다.)
  • 공휴일은 예약운영합니다.
상담후기
  • 누군가 내게 물어옵니다.
  • '지금......안녕하신가요?'
집에서 독립하며
  • Name : 내맘이야
  • Hits : 1147
  • 작성일 : 2019-02-07
상담을 시작한 건 약 7개월 전쯤이다.
그 때는 엄마와 나의 관계가 극으로 치닫고 있을 때였다.
엄마의 권유로 상담을 시작할 때의 내 마음은 엄마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고, 한번의 상담료가 그리 비싸다니 '이런 도둑놈들!'내가 본 때를 보여주자라는 심산으로 시작했었다.
하지만 그런 나의 속셈은 첫회기 상담에서 무참히 깨졌고 나는 너무 당황했었다.
나의 말을 그토록 섬세히 잘 알아듣다니,,, 나는 무장해제 되었고 싸울 필요가 없어졌다.
그토록 오랫동안 외치고 또 외쳐도 가족도, 친구들도 몰라주었던 내 마음을 조용히 미소지우며 차분히 알아듣고 공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새로운 경험을 한 것이다.
이젠 나약한 내 마음을 감추려 싸울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상담을 진행하면서
그동안 나는 엄마에게 화를 내고 있었는 줄 알았는데 사실 그 깊은 내 마음은 나에게 화를 내고 있었고 그 마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전히 엄마는 달라지지 않았다. 고래힘줄 같다. 하지만 나는 이제 더이상 엄마와 싸우지 않는다.
그 대신 내 인생을 적극적으로 살기로 다짐했다.
여러 알바를 전전하며 나의 무능함을 세상탓, 엄마탓하며 살기보다는 용기를 선택했다.
이제 지방에 있는 조그마한 중소기업에 취직하여 집을 떠나야 한다. 상담도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
사뭇 겁도 나서 주말에 인천에 올라와 상담을 지속하고 싶었다. 센터장님에게 말했더니 그럴 필요 없다한다. 그 말이 나에게는 '너를 믿는다'는 말로 들렸다. 누군가 간섭과 통제가 아닌 믿음을 준다는 것은 너무나도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새로운 출발 앞에서 그동안의 일들을 정리하는 이 순간이 참 소중하다. 혹시나 상담을 받고 싶으나 용기를 못내는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을 읽고 용기를 내길 바란다